뉴스페퍼민트에서얼마 전 저는 대학생들이 겪는 압박이 우울증과 자살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옮긴이: 뉴스페퍼민트는 “부모의 과잉 보호와 완벽주의가 부른 미국 대학생들의 자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수많은 답변이 달렸고, 독자들은 정신 건강의 여러 방면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다음은 제가 받은 많은 질문 중 제가 고른 몇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Q : 당신의 기사는 여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남자 청소년들과 성인 남성들도 비슷한 압박을 받습니까?A : 네, 남자 대학생은 여자 대학생들과 똑같은 종류의 압박을 받습니다. 자살률로 따지면 오히려 여자 대학생들보다 남자 대학생들이 더 높습니다. 2013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
뉴스페퍼민트에서미국 전역의 대학생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 결과, 불안을 주 증상으로 대학 상담소를 찾는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대학 건강 협회(the American College Health Association)에 따르면, 대학생 6명 중 1명 꼴로 최근 12개월 이내에 불안 장애로 진단 받거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불안의 원인은 대학생활 초기의 과중한 학업 부담에서부터 과잉 보호적인 부모,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심취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적정한 수준의 불안은 학생의 발달 과정에 있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많은 수의 학생들이 너무도 강렬하고 심각한 불안으로 인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대학 ..
뉴스페퍼민트에서대부분의 나라에는 “부자 삼 대 못 간다(rags to rags)”라는 종류의 속담이 존재합니다. 무일푼에서 시작한 첫 번째 세대가 성공적인 사업을 이뤄놓으면 사치스럽고 경영 능력이 없는 두번째 자녀 세대가 이를 망쳐 놓고, 따라서 삼대째에는 다시 별로 남는 게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속담의 함의는 경제 불평등이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화 이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담은 오늘날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의 소득 불평등은 지난 40년간 계속해서 증가해왔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과거와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 달라졌고 이 새로운 경..
뉴스페퍼민트에서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학에 대한 불안이 자녀의 수학 성적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불안은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도와주는 데서 시작합니다. 수학에 대한 높은 불안 수준을 보이는 부모의 자녀들은 수학 학습이 오히려 더디고, 수학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성은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도와주었을 때만 나타났습니다.미국 중서부 지방의 29개 공립 및 사립 학교 학생 43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녀의 수학에 대해 불안감을 보인 부모들이 숙제를 도와줄수록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학 성적이 떨어짐에 따라, 자녀들의 수학에 대한 불안도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뉴스페퍼민트에서대학 신입생 3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10년 연구에서, 과잉 양육하는 부모를 가진 학생들은 새로운 생각과 행동에 대해 덜 개방적이었으며, 심리적으로 더 취약하였고 불안했습니다. 남의 시선을 더 의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부모로부터 덜 감시를 받고, 자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학생들에게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1년 연구에서도, 과잉 양육하는 부모를 가진 학생들은 불안 장애와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 438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과도하게 개입하는 양육 방식이 성인기에 진입한 자녀가 독립적인 성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기..
뉴스페퍼민트에서이 글은 줄리 리스콧 하임스(Julie Lythcott-Haims)가 자신의 책 에서 내용을 발췌해 슬레이트(Slate)에 기고한 글입니다.학업적으로 자녀를 과도하게 통제하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매우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빌 데레지에비츠(Bill Deresiewicz)는 그의 2014년 저서 에서 말합니다. 과도하게 개입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학생들은 평생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들 부모가 느끼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쫓기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해놓은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스스로의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을 줄 정도로 강렬합니다.저자가 말하는 “뛰어난 양”을 저는 “실존주의적 무능력자”라고 부릅니다. 2006~2008년 저는 스탠퍼드 대학교 정신건강..
뉴스페퍼민트에서“남자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는 건 쿨하고 멋진 일이 아니거든요.” 스쿠버다이빙 클럽이 있는 연 4천만원 짜리 사립학교나 점심식사 보조를 받는 가난한 지역이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십대 소년들의 성적이 소녀들에 비해 열등히 떨어지는 것이죠.몇십년전만해도 이런 현상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1960년대만 해도 남성은 여성보다 많은 교육을 받았고 대학을 졸업할 확률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문제는 이제 반대로 나타납니다. 소녀들의 과학 교육을 걱정하던 정책 입안자들은 이제 불량한 소년들에게 해리포터라도 읽어보는게 어떠냐고 사정합니다. 성 간극은 하나가 좁혀지면 또 다른 하나가 벌어지곤 합니다. 3월 5일 OECD 가 남자와 여자아이들 발달 단계를 연구한 결과 수학만 약간 앞서나가고..
뉴스페퍼민트에서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onis at Urbanan-Champaign)의 사라 루비엔스키(Sarah Lubienski: SL) 교수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수학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를 비교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랫동안 교육의 질이 더 높다고 알려진 사립학교들이 공립학교들에 비해 성과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남편 크리스토퍼(CL)와 함께 여러 번 결과를 확인했지만 이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교육에 관해 사람들의 오랜 관념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공립학교의 이점: 왜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나은가? (The Public School Advantage:..
뉴스페퍼민트에서“아름다운 걸 사랑하는 건 취향이에요.” 이 잡지 아틀란틱의 공동창업자 Ralph Waldo Emerson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코멘트는 오늘날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잘생긴 CEO는 연봉을 높게 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회사에 득이 됩니다. 위스콘신대학의 Joseph T. Halford 와 Hung-Chia Hsu의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CEO가 처음 TV에 나오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계약 협상 과정이나 회사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죠. 이사회가 잘생긴 CEO를 선호하는 걸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을 생각해보면 잘생긴 외모가 가져다주는 이득에 돈을 지불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일지도 모릅니다.문제는 외모로 인해 받는 혜택이 잘못된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
뉴스페퍼민트에서이제 미국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높습니다. 중간 관리직까지는 남녀 비중, 임금 격차도 줄어들었죠. 그러나 최고 고위직에서는 아직도 여성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여성의 자신감 부족 문제를 논해 보죠.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만난 성공적인 여성들은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기술을 꿰차고 있는 베테랑 여성 엔지니어는 자신이 큰 프로젝트를 맡을 적임자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몇 개 국어를 자유롭게 하는 케이티는 언론사에서의 성공이 그저 영국 엑센트 덕분이었인 것 같다고 불안감을 털어놓습니다. CNN 앵커 클레어도 자신은 ‘운이 좋았을 뿐’,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남자 동료들이 자신보다 낫다고 믿고 있죠. WNBA 에서 주전 농구선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