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의 호주 남성 3천 명과 여성 3천5백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40대 이상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일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너무 오래 쉬지 않고 일하는 것보다 시간제 근무 등으로 일하는 것이 뇌에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지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특히 많은 나라들이 퇴직하는 정년을 높이는 추세에서 이 연구 결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멜버른 대학교 연구팀은 가계소득 및 노동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는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경제 상태, 주관적인 행복도, 가족 구조, 고용 상태 등을 살펴봤습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글자를 소리내 읽고, 써있는 숫자를 거꾸로 외운 뒤 주어진 시..
100세 시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많은 이들의 희망사항이죠. 노화는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우리 중 몇몇은 다른 이들보다 운이 좀 더 좋습니다.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게 되는 것일까요? 많은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노인병 전문의이자 국립노화연구소 연구부장인 루이지 페루치(Luigi Ferrucci) 박사는 타고난 유전자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2009년부터 80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한 노인들은 안정시 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이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도시에서 현실은 분명 혹독했습니다. 시골 또한 도시 이상입니다. 결코 안도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16쪽)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71)가 자국에서 2008년에 출간한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바다출판사 펴냄)가 최근 번역돼 나왔다.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역대 최연소(23세) 아쿠타가와상 수상자가 된 마루야마는 1968년에 '정오이다'로 귀향한 청년의 고독을 그린 이후 자신도 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로 이주해 올해로 47년째 시골에서 산다.시골 생활의 쓴맛, 단맛을 다 맛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작가는 이 책에서 시골 생활을 감당한 자로서의 확신으로 귀촌, 귀농을 꿈꾸는 도시 사람들에게 직언을 날린다.마루야마는 시골 생활의 냉혹한 현실을 낱낱이 열거..
“해피머니(Happy Money)”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턴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자베스 던의 새 책입니다. 그들은 이 책에서 돈을 어느만 큼 쓰느냐만큼이나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당신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편집장 가레스 쿡과의 인터뷰입니다.쿡: 사람들이 돈과 행복에 대해 가진 가장 큰 착각은 무엇인가요?노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 많은 돈을 가진다고 해서 행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꼭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만을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지금 가진 돈으로 부터 어떻게 더 많은 행복을 얻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
프랑스 시민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되고 있는 조명 사용에 대한 새로운 법령으로 인하여 더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빛 공해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가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 상점들의 조명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근무자가 퇴근한 사무실은 한시간 이내로 소등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프랑스의 새 정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를 절약하여 탄소 배출을 연간 250,000 톤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빛 공해라고 불리는 야간환경에 대한 인공조명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빛공해의 생태학적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진들은 밤사이 사용되는 인공조명이 낮과 밤에 의해 구분되는 밝음과 어두움의 자연적인 변화 패턴을 교란시켜, 이 자..
뉴스페퍼민트에서다섯 가지 성격 특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성실성(Conscientiousness)은 가장 바람직한 특성으로 꼽힙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하며 높은 생산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의 성실성이 평균적으로 높은 나라는 더 잘 사는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국가별로 구성원들의 성격을 비교하는 여러 연구들은 성실성이 높은 나라들이 더 가난하고, 민주화가 덜 이루어졌으며, 평균수명이 더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를 곧 “성실성 파라독스”라고 부르며, 국가 단위의 성실성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이들은 개인간의 차이와 국가간의 차이에 어떤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뉴스페퍼민트에서“아름다운 걸 사랑하는 건 취향이에요.” 이 잡지 아틀란틱의 공동창업자 Ralph Waldo Emerson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코멘트는 오늘날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잘생긴 CEO는 연봉을 높게 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회사에 득이 됩니다. 위스콘신대학의 Joseph T. Halford 와 Hung-Chia Hsu의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CEO가 처음 TV에 나오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계약 협상 과정이나 회사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죠. 이사회가 잘생긴 CEO를 선호하는 걸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을 생각해보면 잘생긴 외모가 가져다주는 이득에 돈을 지불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일지도 모릅니다.문제는 외모로 인해 받는 혜택이 잘못된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
뉴스페퍼민트에서3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버지니아의 리치몬드 남쪽에 지어진 벽돌 차고 밖에서 우리는 크로포드를 만났습니다. 한때 워싱턴의 싱크탱크 소속이었던 그는 사무실 속의 삶에 환멸을 느낀 후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일로 돌아섰습니다.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첫 책인 는 손을 써서 하는 작업의 가치를 찬양하는 드문 작품으로서 21세기 버전의 에 비견될 만합니다.“우리는 진짜 세상이 아니라 세상의 반영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대개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의도된 것들이죠. 비디오 게임이나 포르노, 모바일 게임이 그런 거죠.” 그는 말합니다. “거기서 얻는 경험이 너무나 정교하게 우리 취향을 겨냥한 탓에 세상이 주는 일상성(日常性)을 앗아가 버리는 겁니다.” 식품공학자가 지방과 소금과 설탕을 적절히..
뉴스페퍼민트에서사람의 인지 기능이 시간별로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전 9~11시에 인지 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저하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기상 후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는 능력은 물론 계획 및 집중력과 같은 인지 기능 전반에서 능력이 감퇴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죠.이처럼 시간에 따라 인지 능력이 변화하는 것은 다분히 생물학적 요인에 기인합니다. 호르몬 생성과 뇌파 활동, 체온의 변화를 유발하는 생물학적 주기가 우리의 집중력과 생산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생물학적 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전 중에 인지 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아침형 인간이 있는 반면, 밤이 되어야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는 ..
뉴스페퍼민트에서몇십억 달러 규모의 재단을 운영하는 큰 비영리기관의 CEO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메튜 비손, 자산관리회사를 막 시작하였고 두 살도 안 된 아들 둘을 둔 루크 맥캘비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전문가입니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말하죠. 그러나 이들의 또 하나 중요한 비결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이 글의 저자 러셀 클레이톤은 운동하는 능력이 일과 삶을 관리하는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와 동료 연구자들이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일과 삶을 모두 잘 운영하기 어렵다고 대답할 확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직관적이지 않은 연구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 안 그래도 별로 없는 시간을 짜내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