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해결 안되는 고민은 없다는 말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입니다. 글을 쓰다가 막혔을 때,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에 부딪혔을 때,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그저 인생이 지루해졌을 때 그들은 밖으로 나가 달려보라고 말합니다.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리는 동안 … 다리의 리듬과 앞뒤로 젓는 팔과 함께 마음도 몸과 같이 날아갑니다.” 영화 제작가 케이시 네이스탯은 지난 해 가을 러너스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때로 달리기는 그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내가 내린 모든 중요한 결정들은 모두 달리기를 한 뒤에 내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1976년 출간된 “달리기의 즐거움(The..
문장을 다루는 일이 내 직업이라는 건 참으로 복받은 일입니다. 올바른 문장이 올바르게 쓰일 때 지니게 되는 힘은 마법과도 같습니다. 적절하게 쓰인 말은 무기지만, 잘못 쓰인 말은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뇌리에 박혀, 아무리 애를 써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약골. 어린애. 게이. 계집애. 루저. 빙충이. 진짜 남자도 아닌 게.나는 사춘기 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10여 년이 지났으며 이제는 충분히 괜찮습니다만, 영국 청소년의 43%가 지금도 겪고 있는 일입니다. 이건 당신의 일이기도 하며, 점심시간 때 당신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남자답게 굴어.우리는 놀이터에서부터 저 말을 깨우치고, 빨리 깨우치지 못하면 그 다음 수순은 더 호되..
과학자들은 최근 인간형 로봇과 컴퓨터 아바타가 사회성 장애나 조현병(정신분열증) 등의 정신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사회성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최근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로봇이나 컴퓨터 아바타가 환자와 소통하도록 돕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초기 아바타는 환자의 또다른 자아와 같습니다. 아바타는 환자와 똑같이 생겼으며, 똑같이 걷습니다. 이는 환자가 아바타에게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바타는 환자와 조금씩 다르게 행동하며, 이는 환자의 사회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새로운 아바타는 심리학 이론에 기반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즉, 자신과 유사한 외모와 행동을 보이는 사람과 소통하기가 더 쉽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자신의 거울과 같은 아바타와..
보세요, 오늘날은 동기에 관한 가장 최신 연구결과로 부터 뽑아낸 가장 훌륭한 목적을 가진 조언 조차도 충분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 말은 구글 독을 열어놓고 “동ㄱ”라는 쓰다 만 글자 가 있는 빈 페이지를 멍하게 쳐다보던 사람이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시작이에요!) 시간만 충분하다면, 낮잠을 자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스스로를 잘 구슬려 보거나, 아니면 뇌가 일할 마음이 아는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중요한 일을 구겨넣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어떤 날에는 여전히 일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대단하고 멋진 일이라 해도, 열정이란 것은 어쩔 수 없이 시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조언을 하나 드리려 합니다. 이건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그런 종류의 조..
셀카 찍는 방법은 누구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아마 10대 소녀들일겁니다. 이들은 사진이 잘 받는 쪽 얼굴, 날씬해보이는 각도, 팔과 다리 포즈에서부터 셀카 성형 앱까지, 모든 걸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는 언제나 10대들의 주 관심사였지만,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미국 청소년의 4분의 3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오늘, 10대들은 일상 속에서 생각, 사진 등 모든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즉시 평가받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기와 외모까지도 수량화되어서 드러나는 가혹한 현실 가운데, 기술의 발전이 청소년, 특히 10대 여자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책 두 권이 눈길을 끕니다.저자 낸시 조(Nancy Jo)는..
제가 어릴 때는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음식의 종류가 산더미같이 많은 뷔페에 가는 게 그저 신날 뿐이었죠. 뷔페는 가족들끼리 생일이나 명절처럼 특별한 날에 가는 즐거운 이벤트였고, 치킨 너깃에 멜론을 먹거나, 맥 앤 치즈에 젤리 샐러드를 먹을 기회였죠. 미국,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뷔페 사업은 점점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1950년대 후반처럼 싸구려 음식이 아니라 코베 스테이크나 킹크랩이 나오고 5만 원이 넘어가는 고급 뷔페도 인기를 끌고 있죠.최근 한 연구에서는 뷔페에 그렇게 많은 돈을 내는 것이 음식 맛을 좋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낸 돈만큼 음식이 맛있다고 의식하기 때문이지요. 뉴욕에서 139명을 대상으로 8달러 뷔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