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짝짓기 가치(mate value)”는 사화과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주제입니다. 최근 발표된 이 분야의 한 연구는 영화 “사고친 후에(Knocked Up, 2007)”와 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을 데이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영화 “사고친 후에”에서 덜떨어지고 촌스런 세스 로건은 누구도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상대입니다. 게다가 실업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마리화나를 피우며 연애인들의 벗은 사진만을 감상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그는 짝짓기 가치의 중요한 요소들인 호감가는 외모, 재산, 사회적 위치와는 한참 동떨어진 인물입니다.그러나 그는 영화에서 잘나가는 텔레비전 방송인이며 끝내주는 몸매를 가진 캐서린 헤이글과 맺어지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이..
뉴스페퍼민트에서다섯 가지 성격 특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성실성(Conscientiousness)은 가장 바람직한 특성으로 꼽힙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하며 높은 생산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의 성실성이 평균적으로 높은 나라는 더 잘 사는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국가별로 구성원들의 성격을 비교하는 여러 연구들은 성실성이 높은 나라들이 더 가난하고, 민주화가 덜 이루어졌으며, 평균수명이 더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를 곧 “성실성 파라독스”라고 부르며, 국가 단위의 성실성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이들은 개인간의 차이와 국가간의 차이에 어떤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뉴스페퍼민트에서내가 처음으로 포르노를 접했던 때가 정확히 몇 살 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10살 쯤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기억은 AOL(역주: 미국의 초기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되었을 때 울리던 벨 소리의 기억과 얽혀있습니다. 그렇게 심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떤 성기의 확대 사진이었고, 나는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어요. 우리 부모님은 세상이 마냥 아름다운 것들로만 가득차 있다고 가르쳐주시는 그런 분들이 아니었죠. 그래서 나는 대충 그런 것들을 추측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내가 10년 뒤에 태어났더라면, 그래서 인터넷이 단지 채팅 장소가 아닌 오늘날의 괴물 같은 존재가 된 상황에서 포르노를 경험하게 되었다면 내 경험은 사뭇 달랐을지도 모릅니다.2012년 미국의 ..
뉴스페퍼민트에서우디 앨런의 1973년작 영화 에서 정신과 의사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신봉하는 정신 분석학자로 묘사됩니다. 잭 니콜슨이 출연한 에서는 정신과 환자들에게 뇌 절제술을 시행하던 세태가 반영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이 정신과학에 대해서 주는 인상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쓸모가 없다, 그리고 둘째,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정신과 의사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정신과 학과장인 제프리 리버만(Jeffrey A. Lieberman)은 그의 최근 저서 에서 “과거에는 대부분의 정신과 시설들이 관념적이고 불확실한 논리에 의해 지배되었다”고 평했습니다. 그는 과거 정신과학이 잘못된 길을 택한 적이 많았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정신과학이 그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
뉴스페퍼민트에서양극성 장애(bipolar)와 같은 기분 장애(mood disorders)가 인간의 지능과 창의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했던 질병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이들은 어린 시절의 높은 지능지수(IQ)와 성인이 된 후 양극성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이들은 1,881명에 대해 8세 당시의 지능지수와 이들이 22세 혹은 23세가 되었을 때의 양극성 장애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각 개인은 100점을 만점으로 얼마나 많은 양극성 장애의 특성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평가되었습니다.그 결과, 양극성 장애 경험 상위 10%들은 하위 10%에 비해 8세 당시의 지능이 거의 10점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언어지능지수(v..
뉴스페퍼민트에서1963년 9월 초였습니다. 존 핸슨 중학교를 다니던 나는 8학년 몇 명에게 대수(Algebra) 1을 가르치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가르치던 그린 선생님은 수(number)와 수를 나타내는 숫자(numeral)의 차이를 설명하며 2x=6 의 답은 x=3 이 아니라 {x ∈ ℜ | x = 3} 이어야 함을 설명했습니다. (그 시절은 소위 ‘새로운 수학’을 배우던 때였죠.) 내가 아는 한,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8학년때 대수 1을 배운 이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죠.그린 선생님 역시 우리의 치기어린 자신감을 북돋우려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수학을 잘 하는 애들이다. 아마 수학이 쉽게 느껴질꺼야. 그러나 이 사실만은 기억해두렴. 누구에..
뉴스페퍼민트에서심리학 연구가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심리학 연구는 그러지 못할 겁니다. 예를 들어 예일대학의 한 동료는 기억에 관한 뇌과학적 연구와 아기들이 어떻게 사회적 집단을 이해하는지, 그리고 사이코패쓰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연구합니다. 이 연구들은 마음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발견은 어쩌면 언젠가는 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지 모릅니다. 적어도 연구비 제안서에는 그렇게 쓰고 있지요. 하지만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회심리학 분야의 결과들입니다. 이 분야에는 설득, 인종차별, 성격, 연애 등과 관련된 놀랍고도 유용한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심리학 연구중 내 삶을 가장 크게..
뉴스페퍼민트에서지난 11월,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나 접했습니다. 33살 난 컨설턴트인 니알 라이스는 그가 잃어버린 고대의 불꽃을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두 명의 맨하튼 점쟁이들에게 모두 8억 원이 넘는 돈을 주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어리석을 수 있을까요? 라이스 자신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자신이 속았다고만 말했습니다.이런 종류의 사기는 생각보다 더 흔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요커에 글을 쓰는 심리학자 마리아 코니코바는 그녀의 새 책 “신용 게임(The Confidence Game)”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실연했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할 때 사기꾼들은 인간의 감정을 천재적인 (동시에 사악한) 방법으로 조종합니다. 아래..
뉴스페퍼민트에서‘고아(orphan)’라는 단어는 부모나 다른 가까운 친지들이 없는 아이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또 다른 종류의 고아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돌봐줄 자녀, 배우자, 가까운 친지가 없는 노인들이 그들입니다. (고아라는 한자에는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이미 들어가있어 노인을 지칭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원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독거노인이라는 표현보다는 고아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이와 같은 노인 고아들은 대부분이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현재 65세 이상인 미국인들 중에서 22%는 이미 노인 고아이거나, 노인 고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정신장애나 신체장애, 더 나아가서 평균적인 노인들보다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 집단입니다.이..
뉴스페퍼민트에서불안(Anxiety)은 양날의 검입니다. 1994년 아이삭 막스와 랜디 네스는 자신들의 기념비적인 논문에서 불안이라는 감정이 진화에 의해 만들어진 상태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은 이때 온 신경을 곤두세움으로써 주위 환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을 더 잘 대처하게 만들어주는 불안이라는 감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닥치는 대부분의 위험이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점입니다.예를 들어, 당신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이번 달 카드 명세서를 보고 불안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불안에 빠진 사람이 보이는 반응을 우리는 “투쟁 혹은 도피(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