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사람의 인지 기능이 시간별로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전 9~11시에 인지 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저하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기상 후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는 능력은 물론 계획 및 집중력과 같은 인지 기능 전반에서 능력이 감퇴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죠.이처럼 시간에 따라 인지 능력이 변화하는 것은 다분히 생물학적 요인에 기인합니다. 호르몬 생성과 뇌파 활동, 체온의 변화를 유발하는 생물학적 주기가 우리의 집중력과 생산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생물학적 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전 중에 인지 능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아침형 인간이 있는 반면, 밤이 되어야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는 ..
뉴스페퍼민트에서“어제 테크크런치와 LA 매거진에 회사 소개가 실린 걸 축하하러 모두 노부(뉴욕의 최정상 레스토랑, 인당 20만원 상당) 에 가서 식사를 했어요!”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인 레베카는 신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고, 고객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 잊고 있죠. 포츈 500대 기업의 중견 매니저인 존은 올해만 21개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그의 이름을 알리려 노력했습니다. 정작 그의 리더쉽을 필요로 하는 팀은 만날 시간이 없습니다. 컨설팅 회사의 파트너인 스티븐은 하루에 40개씩 트윗을 날리고, 페이스북을 하면서 일주일에 20시간은 보냅니다. “절 기분 좋게 하거든요.”주목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겠지만 소셜미디어는 인간의 자기 홍보를 다른 ..
뉴스페퍼민트에서몇십억 달러 규모의 재단을 운영하는 큰 비영리기관의 CEO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메튜 비손, 자산관리회사를 막 시작하였고 두 살도 안 된 아들 둘을 둔 루크 맥캘비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전문가입니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말하죠. 그러나 이들의 또 하나 중요한 비결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이 글의 저자 러셀 클레이톤은 운동하는 능력이 일과 삶을 관리하는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와 동료 연구자들이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일과 삶을 모두 잘 운영하기 어렵다고 대답할 확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직관적이지 않은 연구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 안 그래도 별로 없는 시간을 짜내어야 하니까..
뉴스페퍼민트에서학위는 고등교육의 주된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더 좋은 학교의 더 많은 학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아시아에서는 학위 숭상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위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을 가장 빨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졸업 예정자나 그들의 부모도 학위가 추후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왔죠.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딱히 다른 측정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최상위대학 졸업장은 한 사람의 능력, 인맥, 업무 습관을 보여준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그러나 최근의 고등교육 시스템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연구자들 표현에 따르면 교육수준과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분리(unbundle)되고 있죠. 그에 따라 학위장..
뉴스페퍼민트에서얼마전 뉴요커에 오른 “시간이 없어요” 라는 글은 현대인의 바쁜 일정과 여가시간에 대해 논합니다. 오래전 케인즈는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은 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 예측했죠. 그러나 최근 나온 브리짓 슐트의 “짓눌리다: 아무도 시간이 없을 때 일하고 사랑하고 놀라” 라는 책은 90년 후, 케인즈의 예측이 얼마나 엇나갔는지 보여줍니다. 현대의 우리는 여가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족하다고 느끼죠.그러나 실제 업무 시간을 들여다보면 현대인의 업무시간은 분명 줄어들었습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을 합쳐 추세를 들여다본 그래프 1을 보면, 미국인의 일하는 시간은 유럽에 비해 감소세가 더딘 편이나 여전히 10.5%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평균 35% (주 15시간) 줄어..
뉴스페퍼민트에서전자책으로 소설을 읽으면 종이책으로 읽을 때보다 책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곧 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실험은 참가자 50명에게 엘리자베스 조지의 단편을 똑같이 읽히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 절반은 전자책 킨들로 소설을 읽었고 나머지 절반은 종이책으로 읽었습니다. 연구진은 소설을 다 읽은 참가자에게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등을 물었습니다.이 실험을 진행한 노르웨이 스타방거 대학 앤 망겐 교수는 “몰입도에 차이를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교수는 특히 소설 속 사건을 시간별로 재구성하는 질문에서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설 속 14개 사건을 시간 순서로 정렬하라는 항목에서 킨들 독자는 종이책 독자보다 상..
뉴스페퍼민트에서최근 소비자 연구지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는 것과 같은 일상의 소소한 경험으로부터 얻는 행복의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에서 얻는 행복만큼 크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직장을 잃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나이가 들었을 때 저축을 많이 해 두지 못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비싸지 않은 일상의 소소한 활동들을 하는 것은 70대나 80대에 해외여행을 하는 것만큼의 만족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의 저자인 와튼 경영 대학원의 캐시 모길너(Cassie Mogilner)..
뉴스페퍼민트에서 뭔가 특이하고 재미있는 얘기일수록 SNS상에서 널리 퍼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문제는, 한 번 왜곡된 소문은 나중에 이를 바로잡기가 무척 힘들다는 점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둘러싼 논란이나 오바마 행정부가 실업률 통계를 조작한다는 음모론이 바로 이런 사례입니다. 이런 문제는 우리가 익히 인식하고 있던 것이지만,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숫자로 측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컬럼비아 대학교 디지털 저널리즘센터(Tow Center) 연구원 크레이그 실버먼은 잘못된 사실이 얼마나 널리 퍼지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이머전트(Emergent)라고 하는 이 도구는 인터넷에서 특정한 소문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추적합니다. 먼저 실버먼은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사실, 거짓, 그..
뉴스페퍼민트에서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의 유용성은 많습니다.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타인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비디오 게임과 달리 모니터에서 풍겨나오는 중독성 분위기도 없고 옆사람을 꼭 눌러야 겠다는 경쟁적 분위기도 덜하죠. 게다가 보드게임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창의력을 높이며, 수학 능력을 일깨우고 협동 정신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물론 아예 교육적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도 있지만, 그런 유아용 게임을 친구와 함께 하기는 어렵겠지요. 파티를 주최한 사람이라면 먼저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보여주는 게 첫째고, 게임을 통해 얻는 교훈은 부산물일 것입니다.여기 게임 자체로 재미있으면서도 당신을 좀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멋진 보드게임 12개를 소개합니다.(역자 주: 게임 이름은..
뉴스페퍼민트에서대다수 글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독자가 생각하고 느끼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쓰여집니다. 이 기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필자 역시 독자가 특정한 대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보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그러나 글이 미치는 영향력이 늘 직접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느끼거나 생각하게 만드는 대신, 글을 읽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는 것 역시 글이 지닌 영향력의 또 다른 면모입니다.2009년 에 실린 실험에서, 본 연구팀은 심리학자인 조에터만 및 피터슨과 함께 참여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집단에게는 안톤 체호프의 불륜에 관한 단편소설 을 읽도록 했습니다. 다른 집단에게는 원작 소설을 이혼 법정에서의 기록처럼 재구성한 비소설을 읽도록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