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애들이 학교 점심 도시락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걸 발견하셨나요? 혹은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오자마자 “배고프다”라며 냉장고로 직행하나요?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점심을 먹고 나서 쉬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점심을 먹는 것으로 순서를 바꿨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입니다.학자들은 점심을 먹기 전에 쉬는 시간을 가졌던 학생들은 점심을 먹고 나서 쉬는 시간을 갖는 학생보다 음식을 남기는 양이 적다는 점을 오래전부터 강조해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더 구체적입니다. 학생들이 점심 식권을 구입할 때 과일이나 채소를 점심에 포함할 것인지 말것인지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넬 대학교 식품 연구소의 데이비드 저스트와 브링햄 영 대학의 경제학 교수 조셉 ..
뉴스페퍼민트에서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의 심리학자 뢰디거(Henry Roediger), 맥다니엘(Mark McDaniel) 교수가 둘이 합쳐 80년 가까이 진행한 학습법에 관한 연구의 결과물을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소설가 브라운(Peter Brown) 씨와 함께 엮어낸 책 과학적인 학습비결 (Make it Stick: 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은 현재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실수나 잘못된 학습법에 대해 거침없는 지적을 담고 있습니다. 맥다니엘 교수와 Vox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맥다니엘 교수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1) 노트 필기나 ..
뉴스페퍼민트에서지능은 타고난 것이자 불변하는 것일까요, 혹은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더 발달하거나 뒤처지는 것일까요? 과학사를 통틀어“유전 대 환경” 논쟁만큼 치열하게 맞붙어 온 주제도 드물 것입니다.약 이십여 년 전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렸던 책 “벨 커브”는 물려받은 능력이야말로 전부라 주장했습니다. 비평가들은 그에 맞서 지적 자극의 중요성을 내세웠습니다.실제의 공공정책에 미치는 영향력과는 별개로, 이러한 논쟁은 기실 대단히 학문적인 차원에서 일어납니다. 도심 슬럼에서 자란 아이들의 IQ가 낮은 것은 지적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일까요(차별주의자로 비판받을 수도 있는 주장이죠), 아니면 검사가 편향됐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학교나 가정 환경이 그런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치 않기 때문일까요? IQ..
뉴스페퍼민트에서친구는 당신의 두뇌를 더 똑똑하게 합니다. 당신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형편 없는 친구가 아니라면요.버지니아 공대의 신경 생리학자 캔드라 수웰(Kendra Sewell)은 사회생활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해 금화조(Zebra finch)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금화조는 무리 지어 활동하는 습성이 강한 조류인데, 수웰은 이러한 특성이 인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우회하여 시험할 수 있는 훌륭한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수웰은 연구 결과 같은 종 안에서도 더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집단에 속한 금화조가 상대적으로 큰 두뇌와 뛰어난 뉴런 구조 및 인지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수웰은 금화조가 너무 과도하게 밀집해 생활할 경우 오히려 두뇌 작용을 저해하는 스트레스 호..
뉴스페퍼민트에서컴퓨터 사용이 주를 이루자 몇몇 미술 학교에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수업이 손으로 그리는 수업을 대체하였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그리는 것이 글을 읽고 쓰는 데 필수 요소라고 지난 몇 년간 주장해온 사람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미술 프로그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이자 ‘그림 그리기는 곧 생각하기’라는 2008년 논문의 저자인 밀톤 글래이저는 “손으로 물건을 그릴 때 우리는 완전하게 집중하게 되며,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은 무언가를 정말로 파악하고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펜과 종이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최근 새로 나온 두 권의 책은 낙서나 스케치, 그리기 등이 우리의 사고를 촉진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추켜세웁니다. 또한 그림..
뉴스페퍼민트에서여가시간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 인터넷 등을 하는 학생들은 중등 자격시험(GCSE) 성적이 낮다는 연구가 지난 금요일 지에 발표되었습니다.캠브리지 대학은 하루에 한 시간동안 TV나 모니터, 스마트폰 등을 보는 14세 아이의 GCSE 성적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총점 9 점이 떨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 과목의 B 를 D 로 바꿀 수 있는 차이입니다. 두 시간을 보는 아이들의 성적은 18점이 낮았습니다.TV와 컴퓨터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싸우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아이패드가 등장한 오늘날, 아이들의 전자기기 사용을 통제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아이들의 성적을 위해 부모에게 아이들의 전자제품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자기존중감(self-esteem)은 인생 전반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되기에, 이처럼 중요한 성격특성이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형성된다는 연구가 최근 출간됐습니다. 2016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인 이 연구는 지금까지 측정된 바 가장 어린 연령인 5세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된 자기존중감 검사를 실시했습니다.워싱턴 주립대의 학습 및 뇌과학 연구소(I-LAB)의 공동책임자이자 공동저자인 앤드류 멜초프는 “어떤 과학자들은 미취학 아동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감정을 형성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발견은 자기존중감, 즉 우리 자신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근본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관은 학교에서 발달된다..
뉴스페퍼민트에서박사학위를 받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밤새워 일하거나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제대로 박사를 하는 게 아니라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박사과정이 쉬우리라 기대할 만큼 순진한 박사과정 학생은 드묾에도, 잘 거론되지 않는 괴로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물리학 박사과정에서 보낸 나날은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런 시간이었습니다. 지적으로 어려웠거나 일이 고되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고, 고립되었으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헤맸습니다. 공황장애가 찾아드는 일은 일상이었습니다.학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처럼 외롭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
뉴스페퍼민트에서오늘날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손글씨는 점토판이나 타자기와 같은 역사적 유물로 남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손으로 글씨를 쓸 때 자신들의 정신이 보다 활동적이 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종이에 글을 쓰는 동안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얻게되는 부수적인 집중력일지 모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어린 시절 손글씨로 공부했던 우리와 달리, 오늘날의 아이들은 후에 타이핑을 하면서도 활발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손글씨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이 연구결과들은 모두 잠정적인 것이지만, 대체로 손글씨에는 무언가 정신을 자극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대학의 크리스티나 하스는 80년대 ..
뉴스페퍼민트에서육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유전학, 후생유전학, 행동과학, 그리고 애착이론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아래 두가지 원칙은 이 책에서 가장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행동규칙과 그 이유들입니다.아기와 같이 놀아 줄 것. 가능한 한 자주, 조심스럽게, 그러나 아기가 이끄는대로 따를 것: 비록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기들은 실제로 매우 바쁩니다. 단지 그 분주함이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태어나서 만 세 살이 되기까지 아이들의 뇌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초당 2백만개의 뉴런연결이 이루어지며 최종적으로 아이는 약 1000 조개의 뉴런연결을 가지게 됩니다. 이 때 아이의 뇌에서는 불필요한 연결 역시 많은 수가 이루어지며, 아이의 뇌는 사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