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다음 30년 동안 기계는 인류의 절반 이상을 실직상태로 만들 것이며, 인공지능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지난 2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표되었습니다.라이스 대학의 전산학과 교수이며 구겐하임 펠로우인 모셰 바르디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기계가 거의 모든 업무에서 인간보다 더 뛰어나게 될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나는 그 시대가 눈앞에 닥치기 전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인간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지난 해,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는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호킹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으며 머스크는 “역대 최대의..
페퍼민트에서일은 넘쳐나는데 맡아서 할 사람은 없습니다.“시작하자마자 깨달은 사실은, 일거리는 널렸는데 할 사람은 손에 꼽는다는 겁니다. 사람들의 컴퓨터나 프린터를 고쳐주는 일에서부터 (경험이 있든 없든) 사내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느라 매달리는 일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많은 일을 떠맡아도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이 따라옵니다. 때때로 너무나 피곤하고 정신이 없지만 어쨌든 당신이 뛰어든 일이니까요. 경계도 없고 일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아르납 미트라, p2power.com의 총책임자 겸 공동설립자정말 흥미가 가는 일에 푹 빠져들 시간이 없습니다.“스타트업에선 일을 시작할 바탕을 다져놓는다든지 임기응변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은 순식간에 터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및 아이디어를 다듬는 일에 너무 많은 ..
페퍼민트에서이 글은 성공적인 창업가, 프로그래머이자 투자자이며, 드롭박스, 레딧, 에어비앤비 등의 스타트업을 키워낸 와이콤비네이터의 폴 그레이엄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전 세계 창업가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멘토인 그의 글을 2회에 거쳐 공유합니다. (전편 보기)인생을 바쳐야 한다 스타트업은 대단히 큰 희생을 요구합니다. 성공하면 당신 인생의 수십년이 결정나게 되죠. 레리 페이지의 삶이 부러워 보일 지도 모르지만 그의 인생은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그는 25살에 회사를 시작했고 그 후 숨 돌이킬 틈도 없이 달려왔죠. 구글에는 CEO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매일 일어나고, 레리 페이지는 매일 더 큰 문제 해결에 매달립니다. 한 주 휴가를 가면 한주어치 일이 쌓여서 그를 기다리죠. 구글이라는 거대..
페퍼민트에서이 글은 성공적인 창업가, 프로그래머이자 투자자이며, 드롭박스, 레딧, 에어비앤비 등의 스타트업을 키워낸 와이콤비네이터의 폴 그레이엄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전 세계 창업가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멘토인 그의 글을 2회에 거쳐 공유합니다. (2부 보기)저는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물으면, “내 아이들이라면 뭐라고 이야기해줄까?” 라고 고민해보곤 합니다. 지금 내 아이들이 대학생이라면 이런 조언을 해줄 겁니다.스타트업은 우리의 직관과 어긋납니다. 스키 타는 것과 비슷하죠. 스키를 처음 타본 사람은 으레 속도를 늦추기 위해 몸을 뒤로 기울이려 합니다. 그러나 몸을 뒤로 기울이면 스키 속도는 점점 빨리지며 주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직관을 억누르고 스키를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하..
페퍼민트에서사람들은 끔찍한 기억, 지독한 트라우마를 물리치는 길은 결국 고통스럽더라도 아픈 기억을 꺼내어 당당히 맞서는 방법 뿐이라고들 말합니다.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마시멜로 테스트로 유명한 심리학자 월터 미셀(Walter Mischel)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트라우마와 대면하는 건 상태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미셀이 영영 트라우마를 남긴 끔찍한 사건을 영영 기억 속 깊은 곳에 묻어놓아야 한다고 말한 건 아닙니다.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면 트라우마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이야기를 할 준비가 안 되어있을 때 기억을 끄집어냈다가 끔찍한 악몽이 눈 앞에서 재현되는 것 같은 공포감에 몸서리칠 수도 있는 겁니다. 저는 심리 치료를 받는 상대가 저에게..
페퍼민트에서[역자 주: 아시모프의 친구 아서 오버마이어는 1959년 MIT및 미국방부와 함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연구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친구 아시모프에게 같이 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시모프는 오버마이어와 함께 몇 번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결국 아시모프는 정부의 기밀에 접근하기를 원치 않았고, 이 일에서 손을 뗐지만 오버마이어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창조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한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은 오버마이어에의해 지난 주 MIT 테크널러지 리뷰에 발표되었습니다.]사람들은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까요?아마 창조적 사고의 본질은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에 관한 것이건 간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예술형태가 태어날..
페퍼민트에서요즘 미국에서는 젭 부시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치인이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디지털 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이 부문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이 과연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보다 효율적일까요?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콜로라도대학의 국립교육정책센터(National Education Policy Center)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에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비용도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의 말입니다. 나아가 이미..
페퍼민트에서30년 전만 해도 미국 내 30개 주에서 홈스쿨링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가르치는 부모들은 괴짜 취급을 받았죠. 1975년 홈스쿨링을 받는 아이들은 1만 명 남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숫자가 2백만 명에 육박합니다. 홈스쿨링을 처음 도입한 건 주로 급진적인 반체제 문화를 향유하던 좌파 진영이었지만, 오늘날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미국 가정은 대개 부모가 자주 교회에 나가는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홈스쿨링을 택한 이유도 36%가 종교적, 도덕적 이유로 가장 높았고, 학교 환경에 대한 우려(21%), 교육의 질(17%)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홈스쿨링이 보수적인 백인 기독교 집안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미국 내에서 꾸준히 숫자가 늘고 있는 무슬림 집..
페퍼민트에서왜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려 할까요사람들에게 왜 대학을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더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서”란 대답이 압도적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경제상황에서, 고등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졸업장도 없이 직장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자격증을 얻어 세상에 나갈 목적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지, 만 달러에서 십만 달러에 이르는 대학교 학비를 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대학은 어떻게 특권을 만들어 내나요통계수치만 들여다봐도, 미국 내에서도 엘리트로 꼽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다수가 부유한 백인들입니다. 부모님 역시 두 분 다 대학졸업장을 갖고 있는데, 이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 학비가 비싸지면 비싸질수록 능력주의가 대학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듭니다. 부유한 이들만이 좋은 대..
페퍼민트에서지금까지는 점차 자동화되고 있는 추세의 전문직들, 즉 약사, 회계사, 언론인, 임상심리사 등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 입학해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계가 그러한 “직업”을 20세기의 유물로 바꿔버린다면, 과연 가르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대학은 사람들이 미래 사회를 대비하도록 도와주는 핵심 기관으로 남아야 합니다. 만일 대학이 일자리 없는 세상에 대비해 사람들을 준비시키지 못한다면, 학부 교육의 궁극적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쇠퇴 일로를 걷는 분야에서 학생들을 훈련시키는 대신, 미래 사회가 여전히 필요로 할 분야, 즉 예술, 문학, 정치, 종교, 윤리 등에서 지식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이미 몇몇 전문직종은 시대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2007년에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