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사람들이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으로 나뉜다는 아이디어는 수많은 인성검사, 자기계발서, 그리고 여러 훈련이나 교육의 기초가 되었던 상식입니다. 그러나 지난 달 PLOS 에 실린 한 연구는 이 상식이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보였습니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람은 좌뇌를 주로 사용하는 좌뇌형 인간이며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사람은 우뇌를 주로 사용하는 우뇌형 인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것이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한 번 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지난 달 발표된 유타대학의 연구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여러 종류의 작업을 시켰고 그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좌뇌나 우뇌 중 어느 한 쪽을 더 ..
뉴스페퍼민트에서무엇이 우리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달 28일 “인간되기 학회(Being Human conference)”에서 룻거스 대학의 헬렌 피셔는 이제 뇌화학이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성적 욕망을 가지게 하는 데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여러 뇌내 호르몬이 관여합니다. 이 중 어떤 호르몬이 강한지가 한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며 또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지도 결정합니다.”피셔는 2009년 부터 2012년까지의 여러 연구를 종합해 4가지 호르몬, 곧 도파민, 세로토닌,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에스트로겐/옥시토신이 한 사람의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뉴스페퍼민트에서지금도 많은 젊은이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유학을 떠납니다. 그런데 이들이 지급하는 큰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유학이 과연 가치 있는 선택일까요? 최근 진행된 복수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질문에 당당히 “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은 타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욱 복잡하고 유연하며 창의적인 사고에 능하며, 그 결과 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매덕스(William Maddux) 교수는 MBA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매덕스 교수는 다문화 활동에 더..
뉴스페퍼민트에서인간은 다른 동물들을 식량으로, 의복으로, 그리고 유희의 대상으로 이용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 근거로 종종 인간의 지적인 우월성과 인간만이 가진 언어와 자의식을 이야기합니다. 이 논리는 곧, 더 뛰어난 존재는 더 약한 존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논리의 확장된 형태입니다. 그러나 IMDB에서 평점 8.5점을 받은 마크 드브리스의 다큐멘터리 “종차별주의(Speciesism)”는 이 논리를 정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LA 의 한 극장을 메운 동물애호가들은 프린스턴 대학의 윤리학자 피터 싱어의 주장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영화에서 싱어와 드브리스는 몇몇 동물들은 갓난 아기, 혼수상태에 빠진 인간, 정신지체자들보다 더 뛰어난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드브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
뉴스페퍼민트에서내일 새벽 5시: 로마발 뉴욕행 편명 AZ610”일요일 밤마다 도착하는 문자가 다음주 제가 만날 고객과 행선지를 결정하곤 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소위 글로벌 톱3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여행 가방 안에 삶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죠. 화려한 비즈니스맨의 삶이라면 그 삶의 노예가 되어도 좋았고, 탑 비즈니스스쿨 학위를 자랑하듯 들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제 몇 시간 자고 일어나면 모범 택시가 나를 공항으로 실어나를 것이고,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로마에서 뉴욕까지 가겠죠. 5성 호텔에 짐을 푼 뒤에 바로 고객을 만나러 갈 겁니다. 월급이요? 빵빵했죠. 회사는 남부럽지 않은 월급을 챙겨주기로 유명했습니다.그러나 컨설턴트의 삶은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 “저 지금 회사 관..
뉴스페퍼민트에서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연결의 끈은 강력합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물리적 연결이 더 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태아에게 있어 어머니가 세상의 전부인 임신 직후부터 산모와 태아는 서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결합합니다. 어머니는 태아에게 체온과 영양분을 제공하고 어머니의 맥박은 태아를 진정시키는 규칙적인 리듬이 됩니다.산모와 태아 사이의 물리적 교류는 태반이라고 불리는 산모의 세포와 자녀의 세포가 섞여 만들어진 기관에 의해 이뤄집니다. 태반을 통해 영양분, 공기, 노폐물이 교환됩니다. 또 이 태반을 통해 산모나 태아 세포 일부가 서로의 간, 갑상선 근육, 간, 심장, 신장, 피부 등의 기관에 옮겨져 정착할 수도 있습니다. 산모의 몸에 들어온 태아의 세포..
뉴스페퍼민트에서환영(Illusions)이란 인간이 가진 감각의 한계에 의해 실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환영은 때로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10가지 현실에서 보이는 환영을 정리했습니다.MP3: MP3는 기본적으로 소리를 압축함으로써 용량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이때 압축이란 곧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속된 두 소리가 시간상으로, 그리고 주파수 상에서 매우 가까이 있을 때 인간은 하나의 소리만을 듣게 되며 이는 마스킹 현상이라 불립니다. MP3는 이런 식으로 들리지 않는 소리의 정보를 제거함으로써 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미래의 전구: 인간은 깜박이는 빛이 충분히 빨리 깜박일 때 마치..
뉴스페퍼민트에서폴 콕스 부부는 섹스 없이도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역자주: 폴 콕스(24)는 아내와 결혼한 지 9달이 지나도록 성생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불화가 있는 게 아닙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는 않지만, 여전히 부부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무성애(asexuality) 부부입니다. 무성애자 남편 콕스가 영국 일간지 에 기고한 글을 소개합니다.]제가 결혼한 지 9달이 지났고 우리 부부는 무척이나 행복하지만, 아직 우린 성 경험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성애(asexuality)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말합니다. 이건 워낙 드러나지 않는 현상이다 보니, 사람들이 무성애를 못 믿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저 또한 무성애를 인정하기 힘들었으..
뉴스페퍼민트에서50년전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은 “빈곤과의 전쟁” 을 선포했습니다. “더 나은 교육, 보건, 거주환경, 연수, 일자리”를 “주요 무기”로 활용하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1964년부터 십 년간 연방정부는 빈곤 아동 지원, 직업 훈련, 의료보장 등 빈민 정책에 투자하여 좋은 성과를 낳았습니다. 빈곤에 처해있는 이들을 구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는 개념이 정착하는 듯 보였습니다.그러나 베트남 전쟁 등에 정부 예산이 소요되면서 빈곤정책의 무용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은 빈곤은 삶에 불성실했던 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무책임하고, 열심히 살지 않으며, 무언가에 중독되기 있기 십상이죠. 계획 없이 아이를 많이 낳고 결혼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이 글은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트레이드였다가 비영리 단체인 그로서리쉽스(Groceryships)를 만든 샘 포크(Sam Polk)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제가 월스트리트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해에 보너스로 360만 달러(약 40억 원)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보너스가 충분하지 않아서 화가 났습니다. 당시 저는 서른 살이었고 부양해야 할 자녀도 없었고 빚도 없었으며 자선에 관한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알코올중독자가 계속 술을 찾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그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돈에 중독되어 있던 거죠.이 일이 있기 정확히 8년 전에 저는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redit Suisse First Boston)의 거래소에서 여름 인턴을 시작했었습니다. 이때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