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사람들이 파렐 윌리엄스의 나 메간 트레이너의 나 비틀즈의 같은 행복한 노래를 좋아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놀라운 것은 루터 반드로스의 이나 행크 윌리엄스의 나 켈리 클락슨의 처럼 슬픈 노래도 인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슬플 때 즐거운 노래를 듣는 것은 아마도 기분을 좋게 만들겁니다. 기쁠 때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것은 좋은 기분을 유지시키고 우리의 기쁨을 축하하고 나누는 걸 돕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슬픈 음악을 들음으로써 안그래도 슬픈 기분을 되풀이하거나 좋은 기분을 망칠 위험을 감수하려 할까요?기분을 좋게 끌어올리는 데는 에너지가 듭니다. 우리가 조용히 있을 수 있거나, 에너지를 아끼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민이나 동정심을 갖게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뉴스페퍼민트에서십 년간 임원진 코치로 일해온 필자는, 감성지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선뜻 나서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반면 동료들의 낮은 감성지능을 꼬집는 얘기는 셀 수도 없이 들었다고 하지요. 정작 감성지능이 부족한지 여부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세요.감성지능을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그 때문에 성급하게 행동하거나 좌절감을 겪습니다.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해서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직장에서 호감을 얻는 행동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주장을 쉽게 내세우는 편이며, 일단 내세운 주장은 잘 굽히..
뉴스페퍼민트에서20세기가 끝날 즈음, “바쁨(busyness)”은 삶의 훈장 같은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일상은 마라톤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너무나 바빠서 투표를 할 시간도, 데이트를 할 시간도, 사무실 바깥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휴가를 가거나 잠을 자거나 섹스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201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3천 8백만 명에 이르는 미국인이 멀티태스킹의 일환(!)으로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에 대한 강박은 우리를 돌처럼 멍청하게 만든다고도 합니다.사람들은 바빠 ‘보이기’ 위해 경쟁합니다. “바쁠수록 중요한 사람이 됩니다. 충만하고 가치있는 삶을 영위한다는 얘기죠.” 노스다코타 주립대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인 버넷은 ..
뉴스페퍼민트에서동조(Conformity)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의 믿음이나 행동에 맞추어 자기자신의 믿음이나 행동을 바꾸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조 현상의 기저에 깔린 원리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듯합니다. 라이덴 대학의 심리학자 다이아나 김의 말에 따르면 “본 연구의 목적은 지금까지 사회적 관점에서 설명해 온 동조 현상과 관련된 더 단순한 메커니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본 연구는 라이덴 대학의 심리학자 베른하르트 홈멜의 이론인 “이벤트 코딩(Event Coding)”, 즉 자기 자신의 지각 및 행동과 타인의 지각 및 행동이 한데 엮여 입력될 때, 하나와 다른 하나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이론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이 이론은 왜 모방행동이 쉽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심지..
뉴스페퍼민트에서어떻게 생각하면 불공평해 보일 수 있습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왕따를 당하는 학생보다 괴롭히는 학생(bully)의 자부심과 사회적 지위가 더 높고, 우울증과 사회적 불안이 낮습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런 특성들을 종합해 볼 때,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성적으로 더 매력이 있다는 심술궂은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을 보았다면 이 이야기가 놀랍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괴롭히는 학생이 일반 학생들과는 다르며, 그들이 무슨 문제가 있는 학생일 것이라고 가정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통념을 깨는) 이번 연구결과는 왕따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제니퍼 웡에 의하면, 한마디로 “괴롭히는 학생이 더 잘..
뉴스페퍼민트에서사업을 할 때 사람들이 당신과 계약을 맺도록 하고 싶다면, 당신보다는 그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판매한다면, 합리적 가격과 신뢰성 등 구매자에게 호소할 만한 특징을 강조해야 합니다.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 게시한 일련의 실험에서 보듯이, 이 판매술(salesmanship)의 법칙은 정치적 토론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당신이 설득하고자 하는 이의 가치관에 맞추어 주장의 틀을 짜야 합니다. 그러나 정치의 영역에서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이 택한 정치적 입장의 근거를 밝히는 데 어려워하며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같은 입장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데 실패함을 발견했습니다.한 연구에서 우리는 진..
뉴스페퍼민트에서“하나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의 죽음은 통계다.” 우리 모두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과 상실에 대한 우리의 공감은 희생자 숫자가 커지면 급격히 감소합니다. 1950년대에 정신과 의사 로버트 제이 리프턴(Robert Jay Lifton)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생존자들을 연구했는데, “정신적 무감각화(psychic numbing)”가 심리적 외상(trauma)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그 이후로 심리학자들은 ‘정신적 무감각화’라는 개념이 난민 위기, 집단 멸종, 기후 변화 등에 관한 정보에 대한 우리의 반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함의를 갖는지 리프턴 박사의 연구를 확장해왔습니다. 추상성 속에서는 이런 정보들이 무감각해질 수 있습니다. ..
뉴스페퍼민트에서물리적 환경이 우리의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는 흥미있는 연구주제 입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파티장의 사람들에게 각각 시원한 음료수와 따뜻한 음료수를 손에 들고 있게 했을 때, 시원한 음료수를 든 사람은 상대방을 냉정한 사람으로 여겼고 따뜻한 음료수를 든 사람은 상대방을 따뜻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심리과학저널에 발표된 최근 연구는 흔들리는 의자에 앉는 것도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연예인 커플이 곧 깨어질 것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연애상대에게 바라는 특성을 물었을 때, 흔들리는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듬직함을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이미 안정적인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듬직함을 그다지 가..
뉴스페퍼민트에서버팔로대학의 연구진은 좋아하는 TV 시리즈를 반복해서 시청하는 것이 행복과 자기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적당한 시간 동안 자기를 절제하고 난 후에는 더 강한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점심은 샐러드로 해결했으니 저녁에는 삼겹살을 먹을거에요” 이런 현상을 피하고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행복수준을 더 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자 제이 데릭은 이런 TV 프로그램속의 인물이 가상의 친구와 가족이 되는 효과를 “사회적 대리모 가설”이라고 부릅니다. “TV는 예상치 못한 심리적 만족을 줍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욕구불만을 TV를 통해 대신 채울 수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다른 사람의 노란 콧물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는 역겨운 정도를 수치로 나타냈을 때 3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인종과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것들을 역겨워합니다. 런던에 있는 위생 및 열대의학 학교의 발레리 커티스는 가장 역겨운 장면을 규정하기 위해 정말로 힘든 실험을 고안해냈습니다. 커티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172개국의 8만여 명에게 거부감을 주는 20개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중에는 피부찰과상, 거미, 이, 체액들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역겨움은 우리를 병들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피하게 만드는 진화의 산물입니다” 사람들은 또 같은 사람의 사진이라도 병들어 있는 모습에 더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수잔 손탁은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질병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