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에서학위는 고등교육의 주된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더 좋은 학교의 더 많은 학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아시아에서는 학위 숭상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위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을 가장 빨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졸업 예정자나 그들의 부모도 학위가 추후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왔죠.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딱히 다른 측정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최상위대학 졸업장은 한 사람의 능력, 인맥, 업무 습관을 보여준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그러나 최근의 고등교육 시스템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연구자들 표현에 따르면 교육수준과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분리(unbundle)되고 있죠. 그에 따라 학위장..
뉴스페퍼민트에서전자책으로 소설을 읽으면 종이책으로 읽을 때보다 책 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곧 논문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실험은 참가자 50명에게 엘리자베스 조지의 단편을 똑같이 읽히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 절반은 전자책 킨들로 소설을 읽었고 나머지 절반은 종이책으로 읽었습니다. 연구진은 소설을 다 읽은 참가자에게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 등을 물었습니다.이 실험을 진행한 노르웨이 스타방거 대학 앤 망겐 교수는 “몰입도에 차이를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교수는 특히 소설 속 사건을 시간별로 재구성하는 질문에서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설 속 14개 사건을 시간 순서로 정렬하라는 항목에서 킨들 독자는 종이책 독자보다 상..
뉴스페퍼민트에서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의 유용성은 많습니다.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타인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비디오 게임과 달리 모니터에서 풍겨나오는 중독성 분위기도 없고 옆사람을 꼭 눌러야 겠다는 경쟁적 분위기도 덜하죠. 게다가 보드게임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창의력을 높이며, 수학 능력을 일깨우고 협동 정신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물론 아예 교육적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도 있지만, 그런 유아용 게임을 친구와 함께 하기는 어렵겠지요. 파티를 주최한 사람이라면 먼저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보여주는 게 첫째고, 게임을 통해 얻는 교훈은 부산물일 것입니다.여기 게임 자체로 재미있으면서도 당신을 좀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멋진 보드게임 12개를 소개합니다.(역자 주: 게임 이름은..
뉴스페퍼민트에서대다수 글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독자가 생각하고 느끼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쓰여집니다. 이 기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필자 역시 독자가 특정한 대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보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그러나 글이 미치는 영향력이 늘 직접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느끼거나 생각하게 만드는 대신, 글을 읽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는 것 역시 글이 지닌 영향력의 또 다른 면모입니다.2009년 에 실린 실험에서, 본 연구팀은 심리학자인 조에터만 및 피터슨과 함께 참여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집단에게는 안톤 체호프의 불륜에 관한 단편소설 을 읽도록 했습니다. 다른 집단에게는 원작 소설을 이혼 법정에서의 기록처럼 재구성한 비소설을 읽도록 했습..
뉴스페퍼민트에서미국 코넬대학의 사회학자 킴 위덴(Kim Weeden)이 분석한 미국 교육 통계 센터 자료를 보면 부모의 소득과 자녀들이 선택하는 전공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저소득층 출신의 자녀들은 컴퓨터 과학이나 수학, 혹은 물리학과 같이 좀 더 “실용적인” 학문을 선택하는 반면, 부유한 가정 출신 학생들은 역사, 영문학, 혹은 공연 예술과 같은 학문을 전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래 그래프는 전공별 부모의 중위 소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러한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통찰은 비교적 간단해 보입니다. 위덴 교수는 말합니다. “부유한 가정 출신 아이들은 실직 상태나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했을 경우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직업 교육의 성격이 덜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죠.” 잘 알려진 연구를 보면 대..
뉴스페퍼민트에서‘난 책 잘 안 읽는데’라고 뜨끔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현대인은 과거보다 이런저런 글을 훨씬 더 많이 읽습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문자 메시지, 이메일, 게임 메시지, 소셜 미디어, 블로그까지 읽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기술의 발달 덕분에 길고 짧은 이야기,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기기도, 방법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1980년과 2000년대 후반 사람들이 무언가를 읽는 양을 비교해봤더니, 30년 전보다 읽는 양이 무려 세 배나 더 많더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더 많이 읽는다는 건 그만큼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한다는 뜻인데, 30년 사이에 뇌의 용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을 테고,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대처하고 있을까요? 특히 많은 글자, 단문이 종이로..
뉴스페퍼민트에서타고난 성향의 중요성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로서, 학생의 타고난 성향, 즉 끈기나 준비성, 자제력 등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학교에 도입되는 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오직 행동이나 학업의 결과물로만 평가받아온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죠. 그러나 일괄적인 평가가 성향의 다면적인 부분을 다 드러내지 못할까 걱정입니다.능력으로서의 성향은 대략 세 집단으로 묶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성향으로 끈기나 자제력, 낙천성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지능과 감사할 줄 아는 성향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도움을 주고받는 능력이죠. 세번째는 호기심과 열린 마음, 배우고자 하는 성향으로 독립적인 사고능력과 관련됩니다. 그러나 성향을 특정한 장점과 연결지어 길러주는 건 쉬..
뉴스페퍼민트에서지난주 버지니아 대학의 Mark Edmundson 교수는 뉴욕타임즈에 온라인교육에 대한 강한 비판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가 과거의 비디오 강의를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최신의 온라인 교육과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미국 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교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은 더 이상 강의실 내부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언제라도 최고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자신의 이해에 맞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교사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으로 인해 학생들과 더 진지한 대화와 학문적 토론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Education Week)원문보기
뉴스페퍼민트에서UCSD 약대의 베아트리체 골롬 교수는 트랜스 지방 섭취와 공격성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최근 트랜스지방과 경화유(Hydrogenated Oil)가 심장병과 암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자주 발표되면서 지역에 따라 이들을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킨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식당이나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이 쓰입니다. 그녀는 지난 3월 발표된 연구에서 20세 이상의 101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음식섭취와 인내심, 공격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트랜스 지방의 섭취는 나이, 성, 교육, 흡연 같은 요소들보다 공격성과 더욱 높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이 결과는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동일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관관계가 인과관계 –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 – 을 의미하지는..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놀랄만큼 강하게 지배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두뇌의 보상시스템은 작동하고, 우리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음악은 우리의 이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이 4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어린 시절의 단 몇 년간의 음악교육도 성인이 된 이후의 두뇌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음악교육을 받았던 성인들은 특정 음을 소음속에서 더 잘 구별했고, 이는 외국어를 배울 때 매우 유용한 능력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음악훈련을 받은 아이가 읽기와 산수 능력이 뛰어났으며 더 높은 IQ 점수를 받았습니다. 음악교육이 친구들과 더 잘 협력하게 만들며, 자존감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최근의 몇년 간의 경제위기는 많은 학교에서 예술과 관련된 방과후 활동을 위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