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캠프를 공동 창업한 제이슨 프리드(Jason Fried)가 Inc. Magazine에 쓴 글을 미디엄에도 실었습니다.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일이 있을 때마다 제 발표만 달랑 하지 않고 다른 발표 자리에도 기웃거리는 편입니다. 그냥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사람들은 무얼 궁금해하고 어디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 싶어서죠.최근 들어, 반복해서 제 신경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바로 창업가들 가운데 꽤 많은 이들이이 자기가 잠 자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 하루에 16시간씩 일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말하는 모습입니다. 원래 스타트업이라는 게 그렇게 잠 잘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부딪히면서 하는 거다, 열심히 일해왔으니 이제 곧 쨍하고 해뜰날이 온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휴식은 한마디로 사치다, 대개 ..
달리기로 해결 안되는 고민은 없다는 말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입니다. 글을 쓰다가 막혔을 때,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에 부딪혔을 때,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그저 인생이 지루해졌을 때 그들은 밖으로 나가 달려보라고 말합니다.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리는 동안 … 다리의 리듬과 앞뒤로 젓는 팔과 함께 마음도 몸과 같이 날아갑니다.” 영화 제작가 케이시 네이스탯은 지난 해 가을 러너스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때로 달리기는 그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내가 내린 모든 중요한 결정들은 모두 달리기를 한 뒤에 내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1976년 출간된 “달리기의 즐거움(The..
근대적 삶을 더욱 잘 살아내기 위한 생존 프로그램2016년 4월 28일 | By: oyonk | 세계 | 댓글이 없습니다우리는 현대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즐기면서도 노루 가죽을 무두질하는 등의 선사시대의 시간을 보내며 잠시 쉬어가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뱅쌍 러불(46세)은 자전거 여행 가이드입니다. 그의 직업과는 별개로 그는 선사시대 원시인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그는 이 주제에 대해 찾아보곤 했습니다.어느 날, 그는 선사시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링스 빌덴(Lynx Vilden)이라는 한 여성의 블로그를 찾아냈습니다. 50대의 이 미국인은 미국 북서부지역의 워싱턴 주의 그의 집과 역시 같은 주에 있는 오캐네건(Okanagan mountain) 산 속에서의 구석기시대의 삶을 병행하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잠깐 생각해봅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를 그려보면 그 궤도가 완전한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은 아실 겁니다. 그 말인즉슨 일 년 중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고, 어떤 때는 지구가 태양보다 상대적으로 더 가까이 있다는 뜻이죠.그렇다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즉 계절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지구의 타원 궤도 때문일까요?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할 겁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답은 그렇지 않습니다.하버드대학교 과학교육과의 학과장이자 천문학자인 필립 새들러(Philip Sadler) 교수는 위에서 예로 든 것과 같은 “많은 사람이 틀리는 오답”에 관심이 많습니다.“학생들의 머릿속을 백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미 학생들은 주변에서..
미국의 공립 학교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의 비율은 계속 증가했지만, 영재(“gifted”)로 분류되는 학생의 대부분은 여전히 백인과 아시아계입니다. 최근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이러한 차이 일부는 교사가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영재 학급을 선발하는 기준을 바꾼 플로리다 주의 실험을 통해 알려졌습니다.플로리다 주 브로워드 카운티(Broward County)는 공립학교 구성원의 배경이 매우 다양합니다. 공립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절반 이상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이며,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학생도 50%가 넘습니다. 하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영재반에 배정된 학생 가운데 흑인, 히스패닉 학생의 비율은 28%에 그쳤습니다. 이..
40세 이상의 호주 남성 3천 명과 여성 3천5백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40대 이상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일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너무 오래 쉬지 않고 일하는 것보다 시간제 근무 등으로 일하는 것이 뇌에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지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특히 많은 나라들이 퇴직하는 정년을 높이는 추세에서 이 연구 결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멜버른 대학교 연구팀은 가계소득 및 노동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는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경제 상태, 주관적인 행복도, 가족 구조, 고용 상태 등을 살펴봤습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글자를 소리내 읽고, 써있는 숫자를 거꾸로 외운 뒤 주어진 시..
문장을 다루는 일이 내 직업이라는 건 참으로 복받은 일입니다. 올바른 문장이 올바르게 쓰일 때 지니게 되는 힘은 마법과도 같습니다. 적절하게 쓰인 말은 무기지만, 잘못 쓰인 말은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뇌리에 박혀, 아무리 애를 써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약골. 어린애. 게이. 계집애. 루저. 빙충이. 진짜 남자도 아닌 게.나는 사춘기 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10여 년이 지났으며 이제는 충분히 괜찮습니다만, 영국 청소년의 43%가 지금도 겪고 있는 일입니다. 이건 당신의 일이기도 하며, 점심시간 때 당신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남자답게 굴어.우리는 놀이터에서부터 저 말을 깨우치고, 빨리 깨우치지 못하면 그 다음 수순은 더 호되..
100세 시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많은 이들의 희망사항이죠. 노화는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우리 중 몇몇은 다른 이들보다 운이 좀 더 좋습니다.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게 되는 것일까요? 많은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답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노인병 전문의이자 국립노화연구소 연구부장인 루이지 페루치(Luigi Ferrucci) 박사는 타고난 유전자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2009년부터 80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한 노인들은 안정시 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이 ..
SavePhotoCreditGérard DuBois두 가지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에는 명백한 장점이 몇 가지 있다. 하나 이상의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대화와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그런 장점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자들이 밝혀낸 이중 언어 구사의 이점들 가운데는 이처럼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과 같이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지 능력인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의 경우,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어린이들이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제는 다중 언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아동의 인지 기술뿐 아니라 사회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이 최근의 연구 결과 두 건을 통해 밝혀졌다.우선, 시카고대 심리학자 보아즈 케이사르, 조..
과학자들은 최근 인간형 로봇과 컴퓨터 아바타가 사회성 장애나 조현병(정신분열증) 등의 정신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사회성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최근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로봇이나 컴퓨터 아바타가 환자와 소통하도록 돕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초기 아바타는 환자의 또다른 자아와 같습니다. 아바타는 환자와 똑같이 생겼으며, 똑같이 걷습니다. 이는 환자가 아바타에게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바타는 환자와 조금씩 다르게 행동하며, 이는 환자의 사회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새로운 아바타는 심리학 이론에 기반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즉, 자신과 유사한 외모와 행동을 보이는 사람과 소통하기가 더 쉽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자신의 거울과 같은 아바타와..